재산범죄

온라인 허위 글로 사업 매출이 반 토막 났는데 손해배상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정홍철 변호사2026.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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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목적으로 구성한 가상 사례입니다. 실제 의뢰인의 사건이나 상담 내용을 옮긴 것이 아니며, 등장하는 인물·회사·지역·수치는 모두 가상입니다. 특정 인물이나 사건과 유사해 보여도 무관하며, 예측 수치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허위 사실 게시글로 가게 매출이 급감한 사례. 명예훼손 및 영업손해 배상 청구 가능성과 실무상 입증 포인트를 분석합니다.

저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작은 한식 도시락 가게를 운영한 지 4년 됐어요. 단골도 많고 직장인 점심 수요로 그럭저럭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는데, 올해 3월 초에 갑자기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알고 보니 지역 맘카페와 직장인 커뮤니티에 '이 가게 주인이 식재료를 재사용하고 유통기한 지난 재료를 쓴다'는 글이 돌고 있었어요. 완전히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매일 아침 새 재료를 받아서 쓰고, 위생 교육도 꼬박꼬박 이수하는데 이런 글이 퍼진 거예요. 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해 봤더니 예전에 저한테 환불 요청을 했다가 거절당한 손님이었어요. 그분이 닉네임을 바꿔가며 세 개 커뮤니티에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렸고, 댓글도 수십 개가 달렸습니다. 3월 매출을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보니 거의 47%가 줄었어요. 금액으로 따지면 약 380만 원 차이가 납니다. 4월에도 회복이 안 돼서 두 달 합산하면 700만 원 가까이 손해를 본 것 같아요. 저는 이미 경찰에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고소장을 넣은 상태고, 담당 수사관이 게시자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했습니다. 형사 쪽은 그렇다 치고, 민사로 손해배상을 따로 청구하면 실제로 얼마나 받을 수 있는 건지, 입증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너무 막막합니다. 제 가게가 무너지기 전에 뭔가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허위 사실 유포가 민사상 불법행위로 연결되는 구조

이 사안에서 법적으로 가장 먼저 확인할 지점은 게시자의 행위가 민법 제750조의 불법행위 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예요. 불법행위가 성립하려면 고의 또는 과실로 타인에게 손해를 입히는 위법한 행위가 있어야 하고, 그 행위와 손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이 사건에서 게시자는 환불 분쟁 이후 닉네임까지 바꿔가며 동일한 허위 내용을 여러 플랫폼에 올렸으니, 고의성을 부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은 형사 책임(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과 민사 손해배상 책임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어요. 민사 청구는 형사 고소와 독립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형사 유죄 판결이 없더라도 민사에서 배상을 받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다만 실무에서는 형사 수사 결과가 민사 심리에서 사실 인정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고소를 유지하면서 병행하는 전략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편이에요. 게시 내용이 의견이나 평가가 아닌 구체적 사실의 적시였다는 점도 이 사건에서 유리한 요소입니다. '식재료 재사용', '유통기한 초과 사용' 같은 표현은 추상적 비난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사실 주장이거든요.

손해액 산정에서 실제로 갈리는 세 가지 지점

민사 손해배상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손해액 입증이에요. 법원은 재산적 손해와 정신적 손해(위자료)를 나눠 판단합니다. 재산적 손해 중에서 이 사건처럼 영업 매출 감소가 핵심인 경우, 법원은 허위 게시물이 올라오기 전후의 매출 비교 자료를 중심으로 인과관계를 따져요. 전년 동월 대비, 혹은 직전 3개월 평균 대비 감소분이 핵심 근거가 되는데, 감소 원인이 해당 게시물 때문인지 아니면 계절적 요인이나 경쟁 업체 증가 같은 다른 요인 때문인지를 상대방이 반박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두 번째 갈림길은 게시물 확산의 규모예요. 조회수, 공유 수, 댓글 수, 게시 기간이 길수록 손해와의 인과관계가 인정될 여지가 커지고 위자료 산정에도 영향을 줍니다. 세 번째는 피해자 측의 대응이에요. 게시물이 올라온 직후 플랫폼에 삭제 요청을 했는지, 반박 게시물을 올렸는지, 손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했는지가 법원이 손해 범위를 정할 때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위자료는 재산적 손해와 별도로 청구할 수 있고, 법원이 게시자의 고의성, 허위 내용의 구체성, 피해자의 사회적 신용 손상 정도 등을 종합해 재량으로 정합니다. 실무상 소규모 영업 명예훼손 사건에서 위자료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 범위에서 결정되는 경향이 있어요.

지금 당장 챙겨야 하는 증거와 행동 순서

이런 사건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게 게시물 자체예요. 이미 삭제됐더라도 캐시나 아카이브 서비스에 남아 있는 경우가 있고, 삭제 전에 캡처를 해뒀다면 그것이 핵심 증거가 됩니다. 게시물의 URL, 작성일시, 조회수, 댓글 내용까지 포함해서 공증 또는 화면 녹화 형태로 보존해 두는 게 좋아요. 매출 감소 입증을 위해서는 포스(POS) 시스템이나 배달 플랫폼의 월별 매출 데이터, 세금계산서, 카드 매출 내역 등을 3월 이전 최소 6개월치와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단순히 '줄었다'는 주장만으로는 법원을 설득하기 어렵고, 수치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해요. 게시물을 본 사람들의 댓글 중에 '이 가게 안 가야겠다'거나 '충격이다' 같은 반응이 담긴 캡처도 인과관계 입증에 보조 자료로 쓸 수 있어요. 형사 고소 진행 중이라면 수사기관이 게시자의 IP 추적, 계정 특정, 작성 기기 확인 등을 진행할 텐데, 그 과정에서 나오는 자료가 민사 소송에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민법 제766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는 피해자가 손해와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이지만, 증거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기 때문에 지금 시점이 가장 중요한 때예요.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배상 범위와 남은 변수

이 사건에서 재산적 손해로 청구 가능한 금액의 상한선은 입증된 매출 감소분이 되겠지만, 법원이 전액을 인정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매출 감소의 원인 중 허위 게시물이 기여한 비율을 법원이 재량으로 정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요인이 없다는 걸 피해자 측이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자료로 뒷받침할수록 인정 비율이 올라가는 구조예요. 위자료는 재산적 손해와 별도로 청구하되, 게시자가 반복적으로 닉네임을 바꿔가며 여러 곳에 올린 행위의 계획성이 인정된다면 단순 1회성 게시보다 높게 산정될 여지가 있습니다. 소송 비용과 시간을 감안하면 내용증명을 통한 합의 시도를 먼저 해보는 경우도 많은데, 형사 고소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합의 제안이 들어오면 그 타이밍과 금액이 상대방의 책임 인식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해요. 이 사건의 핵심 변수는 결국 '매출 감소가 게시물 때문이라는 연결고리를 얼마나 촘촘하게 만들 수 있는가'입니다. 그 연결고리가 촘촘할수록 청구 금액에 가까운 배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허술할수록 위자료 중심의 소액 인정에 그칠 수 있어요.

TEST명예훼손·모욕 대응 점검답변에 따라 추가로 확인할 쟁점과 자료를 정리해보세요 →

이 자료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과 자가 점검을 위한 것으로 개별 사건의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증거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므로 필요한 경우 변호사에게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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