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 용인

용인에서 음주운전 면허취소 이의신청이 부결됐는데 다음 단계가 있나요

정홍철 변호사2026.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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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목적으로 구성한 가상 사례입니다. 실제 의뢰인의 사건이나 상담 내용을 옮긴 것이 아니며, 등장하는 인물·회사·지역·수치는 모두 가상입니다. 특정 인물이나 사건과 유사해 보여도 무관하며, 예측 수치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용인에서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후 이의신청을 냈지만 부결 통보를 받은 사례. 행정심판·행정소송 단계에서 재량권 일탈 여부를 다투는 방법과 챙겨야 할 증거를 짚는다.

안녕하세요, 용인에 사는 40대 직장인입니다. 솔직히 이런 글 올리는 게 부끄럽지만 너무 막막해서 용기 냈어요. 지난 3월 말, 거래처 회식이 끝나고 대리운전을 부르려다가 배차가 계속 안 잡혀서 결국 제가 핸들을 잡았습니다. 딱 1.5킬로미터, 집 바로 앞이라는 생각에 그만 판단을 잘못한 거죠. 단속은 집 골목 들어서기 100미터 전 검문에서 걸렸고,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5%가 나왔습니다. 처음 측정이 끝나고 나서 40분쯤 지나 2차 측정도 했는데 그때는 0.091%였어요. 오히려 수치가 올라갔더라고요. 저는 회식 자리에서 마지막 술을 마신 게 귀가 직전이었고, 측정 당시가 아직 혈중알코올농도가 오르는 중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서에서 면허취소 처분 통보를 받자마자 바로 이의신청서를 냈어요. 생계 때문에 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내용, 가족 부양 사정, 음주 전력이 전혀 없다는 점을 다 적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이의신청 기각' 통보가 왔습니다. 서류 한 장에 '처분이 적법하다'는 한 줄짜리 이유만 달랑 써 있었고요. 5월 중순이 지나면 면허가 공식 취소된다고 하는데, 저는 용인에서 화성 공장까지 매일 출퇴근하는 화물 관련 업무라 면허가 없으면 당장 해고 위기입니다. 아이도 둘이고 대출 이자도 있고요. 이의신청이 안 되면 정말 끝인가요? 아직 뭔가 더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너무 간절합니다.

이의신청 기각이 끝이 아닌 이유 — 행정불복 절차의 구조

이의신청이 부결됐다고 해서 다툴 수 있는 길이 닫히는 건 아니에요. 경찰청에 대한 이의신청은 행정청 내부에서 자체 재검토를 요청하는 절차인데, 이걸 거쳤다고 해서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 제기 자격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운전면허 취소처분은 행정처분이기 때문에, 처분에 불복할 때는 행정심판법에 따른 행정심판, 또는 행정소송법에 따른 취소소송을 별도로 제기할 수 있어요. 두 절차는 독립적으로 운용되고, 이의신청 부결이 행정심판이나 소송의 청구 기간을 단축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처분을 안 날로부터 90일, 처분이 있은 날로부터 180일이라는 행정심판 청구 기간은 별도로 흘러가고 있으니, 지금 이 시점에 기간 계산을 정확히 해두는 게 먼저예요. 행정심판에서는 경찰청장을 피청구인으로 하여 처분의 위법성뿐 아니라 부당성도 함께 다툴 수 있다는 점에서, 오직 위법성만 심사하는 행정소송과는 공략 포인트가 조금 다릅니다. 이 사안에서는 두 경로를 병행하거나 순서를 따져 선택하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해요.

두 번의 측정값이 올라간 것 — 상승기 논리가 작동하는 조건

이 사안에서 법적으로 가장 주목할 사실은 1차 측정 0.085%, 2차 측정 0.091%로 수치가 오히려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 후 일정 시간까지 계속 오르다가 정점을 지나면 내려오는 곡선을 그리는데, 두 측정값이 상승했다는 사실은 운전 시점이 아직 상승 구간에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에요. 운전 당시 실제 농도가 처벌 기준인 0.08%를 넘었는지를 증명하는 건 처분청의 몫인데, 운전과 측정 사이에 시간 간격이 있고 그 사이에 농도가 상승한 정황이 있다면, 운전 당시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점을 확정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집니다. 법원이 이 문제를 판단할 때는 운전과 측정 사이의 시간 간격, 측정된 수치와 기준치의 차이, 음주를 지속한 시간과 음주량, 단속 당시 운전자의 행동 양상, 교통사고가 있었다면 그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흐름이 확립되어 있어요. 이 사례에서 운전 직전까지 음주를 계속했다는 사실과 두 측정값이 모두 기준치 근방에 머무른 점은 이 논리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측정값이 0.085%로 기준치 0.08%를 이미 넘어선 상태였다는 점은 불리한 요소이기도 해서, 이 논리가 얼마나 설득력을 갖는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얼마나 촘촘히 구성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재량권 일탈 심사 — 생계 사정이 실제로 고려되는 방식

운전면허 취소 처분의 구체적인 기준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91조 제1항 별표28에 규정돼 있는데, 이 기준은 행정청 내부 사무처리준칙에 불과해서 법원이나 일반 국민을 직접 구속하는 효력이 없어요. 그 말은, 별표28 기준상 취소 요건에 해당한다고 해도 반드시 취소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처분이 적법한지는 결국 그 처분으로 달성하려는 공익과 당사자가 입는 불이익을 비교·형량해서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났는지 여부로 가려져요. 이 사안에서 생계 의존도가 높은 직종, 음주운전 전력 없음, 측정치가 기준치에 근접한 수준이라는 점은 모두 불이익 쪽 사정으로 심사에 올릴 수 있는 사실들입니다. 반면 음주운전 자체가 교통 안전이라는 중대한 공익을 침해한다는 점은 처분청 측 논리로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 형량 싸움에서 어느 쪽이 우세한지는 단정하기 어려워요. 실무에서 재량권 일탈이 인정되는 사례는 대체로 처분 사유가 경미하고 당사자에게 돌아오는 불이익이 현저하게 가혹할 때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각 통보에 '처분이 적법하다'는 한 줄 이유만 적혀 있다면, 처분의 근거와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행정절차법 원칙에 비추어 절차적 하자가 있는지도 함께 따져볼 여지가 있어요.

지금 당장 확보해야 할 것들

처분서와 이의신청 기각 통보서 원본을 우선 안전하게 보관하세요. 기각 통보서에 이유가 부실하게 적혀 있다면 그 상태 그대로가 절차 하자를 다투는 근거가 됩니다. 음주 측정 관련 서류, 즉 단속 경위서, 1차·2차 측정 결과지, 측정 시각이 기재된 모든 서면은 반드시 사본을 확보해야 해요. 두 측정 사이의 시간 간격과 각 수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상승기 논리의 출발점이거든요. 회식 자리에서 마지막 술을 마신 시각, 어떤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도 기억이 있을 때 메모해두는 게 좋습니다. 함께 있었던 동료가 있다면 그날 음주 종료 시각을 확인해줄 수 있는 사람을 미리 파악해두세요. 직업상 면허 의존도를 보여주는 근로계약서, 출퇴근 경로, 업무 내용이 담긴 서류도 재량권 형량 주장에 쓸 수 있어요. 행정심판 청구 기간이 처분을 안 날로부터 90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각 통보를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남은 기간을 지금 바로 계산해두는 게 중요합니다. 면허 취소 효력이 실제로 발생하기 전에 집행정지 신청을 행정심판위원회에 함께 내는 방법도 있는데, 이건 본안 청구와 별개로 신속하게 움직여야 해요.

TEST운전면허 처분 대응 점검답변에 따라 추가로 확인할 쟁점과 자료를 정리해보세요 →

이 자료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과 자가 점검을 위한 것으로 개별 사건의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증거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므로 필요한 경우 변호사에게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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